◆…김성민 5명에게 새 생명 <사진: MBC>
뇌사 판정을 받은 배우 김성민(43)이 5명의 난치병 환자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나자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KBS2 '남자의 자격'에 김성민과 함께 출연했던 윤형빈은 지난 2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좋은 형이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갈지는 생각지 못했다. 너무 안타깝다. '시간'이라는 곡이 있는데 형이 '너랑 부르고 싶은 곡'이라고 말 한 적이 있다"며 울먹였다.
선우 역시 "5년 반 전에 성민 오빠가 직접 그려준 나. 웃음도 많고 눈물도 많다며 밝고 긍정적인 게 참 좋다며 늘 응원한다는 편지와 함께 보내줬던 그림. 오빠도 그랬는데. 힘들때 도움 되지 못해 미안하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27일에는 윤현숙이 인스타그램에 "멋진 배우였던 김성민이 5명의 생명을 구하고 우리 곁을 떠난다. 가야할 그곳에선 고통 없이 편히 지내길 바란다"고 명복을 빌었다.
한편 김성민은 지난 24일 부부싸움을 한 뒤 욕실에서 자살을 시도,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고 26일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다.
장기 기증은 평소 이 같은 의사를 밝혀온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의 동의로 지난 26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됐다.
장례식장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이며 발인은 28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