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사망 결론…피해자 단체, "머리카락 등 사망 증거 못 돼" 강력 반발

건국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인 '조희팔 사건'을 재수사한 검찰이 지난 28일 '조희팔 사망'으로 최종 결론을 내리자 피해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29일 조희팔 사기사건 피해자 단체인 바른가정경제실천시민연대은 언론을 통해 "굳이 조희팔이 죽었다고 발표를 해서 공소권 없음 처리가 뭐냐,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해자들은 검찰이 제시한 사망 근거가 장례식 참석자 진술과 화장 전 채취한 머리카락 등이 전부라며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희팔 머리카락'은 생전에 가지고 있던 것인지 실제 사망 후 가져온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장례식 동영상도 장례식 자체가 실제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다는 것.

조희팔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유골 역시 고온에 훼손돼 DNA 분석이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피해자 단체는 이를 바탕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한편 "조희팔의 생존 근거를 직접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