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의장직 박탈 <사진: YTN 뉴스 캡처>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인 데비 와서먼 슐츠 하원의원이 전당대회 의장직에서 박탈됐다.
23일(현지시각)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투표를 통해 슐츠 의원의 의장직을 박탈하고 마르시아 퍼지 하원의원(오하이오)을 새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적인 폭로 웹사이트 위키리크스는 전국위원회 지도부 이메일을 해킹해 공개했으며 이로 인해 슐츠 의원이 의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공개된 이메일에는 민주당 주류 인사로 구성된 전국위원회가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을 대선 후보로 만들기 위해 편파적인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새 전당대회 의장으로 선출된 퍼지 의원은 24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 전당대회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훌륭한 전당대회를 치르고 성공적인 선거, 강한 정당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이번 투표가 슐츠 의원이 맡고 있는 DNC 위원장 자리까지 박탈한 것은 아니여서 슐츠 의원이 전당대회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