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무관 <사진: MBC 뉴스 캡처>
경찰이 해운대 교통사고와 관련해 뇌전증과는 무관하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지난 4일 해운대경찰서는 지난달 31일 발생한 해운대 교통사고와 관련해 가해 차량 운전자의 지병(뇌전증)과 연관이 없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상황을 담은 영상을 분석해 사고 당일 뇌전증 약을 먹지 않았고 1차 접촉사고와 2차 중대사고 모두 기억나지 않는다는 김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사고 기억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1차 접촉사고 영상을 보면 전형적인 뺑소니 사고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사고현장 주변 CCTV 화면을 보더라도 뇌전증으로 의식을 잃은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 씨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뺑소니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을 추가해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고 조만간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