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의원, 멱살 잡은 경찰에 사과…경찰은 "수사 여부 검토, 법대로"

5일 서울지방경찰청은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의 국회의장 경호경찰관 멱살잡이 논란에 대해 조사해 수사 여부를 원칙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상원 서울청장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일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면담 과정에서 의장 경호원 멱살을 잡은 한선교 의원에 대해 "수사를 할 수 있는지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법대로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한 의원의 행위에 대해 폭행죄와 공무집행방해죄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신임 이철성 경찰청장이 취임과 함께 "갑질 폐해는 심각한 범죄"라며 갑질 횡포 근절을 위한 100일간의 특별단속에 돌입한 상황과 맞물려 사건처리 결과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장신중 전 총경(전 강릉경찰서장)을 중심으로 전·현직 경찰 300여명이 공동 고발인으로 한 의원을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의원은 자신의 행위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멱살을 잡힌 국회 경비대 소속 해당 경찰관(경사)에게 직접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