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문학소녀 <사진: MBC>
'복면가왕' 읽어서 남 주나 문학소녀의 정체는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으로 드러났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제38대 가왕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4명의 준결승 진출자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준결승전 첫 번째 솔로곡 대결에서는 '읽어서 남 주나 문학소녀'와 '오늘 밤엔 어둠이 무서워요 석봉이'가 대결했다.
'문학소녀'는 정미조의 '개여울'을 낭만적인 보컬로 소화했으며 '석봉이'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불러 맞불을 놓았다.
무대가 끝난 후 유영석은 "문학소녀는 전 장르의 책을 섭렵한 실력"이라며 "음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게 10년 내공으로도 안 되는 실력이란 걸 이제야 알았다. 내가 너무 과소평가했다. 시작부터 사죄하고 싶다"고 극찬했다.
투표 결과 승자는 19표를 더 얻은 '석봉이'였다. 아쉽게 패한 '문학소녀'가 가면을 벗자 클래지콰이 호란의 모습이 드러났다.
호란은 "출연하기 무섭다고 생각했다. 도망도 가고 싶고 별 생각을 다했는데 하길 잘했다"며 "가면을 벗었을 때 나를 보고 함성이 퍼져서 '왜 날 좋아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하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