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 번지점프 추락 사고로 온몸 타박상…"줄도 안 걸고 뛰어내리라고"

번지점프대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춘천 강촌리의 한 번지점프대에서 유모(29, 여)씨가 뛰어내리다 안전조끼에 연결된 줄이 분리되며 42미터 아래로 떨어졌다.

고무줄 반동을 기대했던 유씨는 그대로 수직으로 5미터 강물 속으로 낙하했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어 지난 17일 경찰에 신고했다.

유씨는 "떨어질 당시 고무줄 반동이 없었고 물 웅덩이로 곧장 떨어졌다. 직원이 안전조끼에 연결된 줄을 점프대 안전고리에 걸지 않고 뛰어내리게 했다"고 주장했다.

번지점프 업체 직원은 경찰 조사에서 "줄을 안전고리에 걸었지만 나사가 풀리면서 1회 고무줄 반동 이후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유씨 일행이 찍은 영상에서는 반동 없이 그대로 추락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경찰은 업체 직원 김모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