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구로구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2009년부터 10월 말까지 약 7년 동안 14차례에 걸쳐 조직개편을 했다. 짥게는 3개월 만에 조직개편을 하고 평균 6개월에 한번 꼴로 조직을 수시로 개편한 셈이다.
박 의원이 내놓은 자료에 의하면 이 은행은 수시로 조직개편을 하면서 여러 부서들이 폐지와 설치를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투자금융본부의 경우 4년 동안 설치와 폐지를 두 번 반복했고 미래산업금융실도 3년 6개월 동안 설치·폐지를 이어갔다. 이외 많은 부서들이 폐지 후 재설치 됐다.
6개월도 안 돼 폐지된 본부 및 부서는 8개, 1년도 미만 내 폐지된 본부·부서는 13개로 집계됐다. 2년 미만 내 폐지된 부서까지 합하면 총 30개의 본부·부서가 폐지됐다.
2008년 8월부터 현재까지 신설된 팀단위 조직은 75개, 같은 기간 폐지된 팀 역시 39개에 달했다.
박영선 의원은 수출입은행의 잦은 조직개편에 대해 "수출입은행이 조직개편 내용은 이름만 조금씩 바꾼 것임에도 조직개편이라고 발표한 것은 개혁요구가 있을 때마다 보여주기식으로 부풀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잦은 조직개편은 담당 업무에 대한 연속성이나 효율성도 떨어지고 전문성이나 정책의 일관성도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