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계복귀 선언…"민주당 탈당, 새판 짜기에 모든 것 바치겠다"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정계 복귀와 탈당을 선언했다.

20일 손 전 상임고문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와 경제의 새판 짜기에 저의 모든 걸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이 일을 위해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 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다. 당적도 버리겠다"고 밝혔다.

손 전 상임고문은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꼭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도 없다. 명운이 다한 6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는 게 저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해, 꺼져버린 경제성장 엔진을 달아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소걸음으로 뚜벅뚜벅 걸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14년 7.30 보궐선거(수원) 낙선 이튿날인 7월31일 정계은퇴 선언을 한 이후 2년2개월 동안 전남 강진에서 칩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