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앵커 <사진: MBN>
MBN 김주하 앵커가 박근혜 대통령을 '피해자'로 묘사하고 두둔하는 내용이 담긴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뉴스 8'에서 김 앵커는 "최순실은 국정농단의 가해자, 박근혜 대통령은 피해자"라는 뉘앙스의 발언으로 뉴스초점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김 앵커는 두 사람의 40년 인연을 언급하며 연설문 유출과 감수를 인정한 박근혜 대통령을 오히려 두둔하고 나섰다.
그는 "대통령의 딸과 평범한 대학생, 쉽지 않은 인연으로 만나 40년간 우정을 지켜오며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했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지금 당신과 인연의 끈을 놓지 못했다는 이유로 큰 곤경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의는 권력이라는 보상을 받게 됐고, 당신은 그 권력을 남용해버렸다"라는 말로 브리핑을 끝냈다.
김 앵커의 발언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순식간에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N 특임이사이기도 한 김주하씨가 박근혜를 두둔했다. 감히 '국민을 대신한다'는 표현까지 썼다"며 맹공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