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전 수석 검찰 출석 <사진: YTN 뉴스 캡처>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미르·케이(K)스포츠재단 설립 기금을 내도록 기업을 압박한 혐의로 검찰에 출석했다.
2일 안 전 수석은 오후 1시5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침통한 심정이다. 잘못한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안 전 수석은 "검찰에서 사실대로 답하겠다"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또 안 전 수석은 "더블루케이, 미르재단 관계자들 아무도 모르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짧게 답한 뒤 30여초 만에 조사를 받으러 향했다.
앞서 안 전 수석은 "미르·케이스포츠재단 설립 등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한 일"이라는 취지로 언론에 밝힌 바 있다.
검찰이 이날 안 전 수석과 공모해 미르·케이스포츠재단 설립 기금 출연을 기업에게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으로 최순실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안 전 수석도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