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진 자라코리아 사장 "촛불 비하 아니다" 해명에도 누리꾼들 분노

촛불집회를 비난한 듯한 자라코리아 이봉진 사장의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이 맹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22일 한 트위터리안이 자신의 계정에 "이봉진 사장이 특강을 왔는데, '여러분이 시위에 나가 있을 때 참여하지 않은 4900만 명은 무엇을 하고 있다. 여러 분의 미래는 여러 분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 트위터리안은 "시위 참여한 우리는 아무 것도 안 하는 건가?"라고 반문하며 "우리는 미래를 바꾸려고 시위에 참여하는 건데…"라고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폄하하는 발언이라며 공분했다. 천호식품처럼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이봉진 사장은 집회 참여를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는 해명자료를 즉각 내놨지만 누리꾼들은 "이완용의 3.1운동 경고문과 다를 게 없다"며 더욱 분노했다.

이 사장은 SK네트웍스 공채 출신으로 1996년부터 11년간 한국까르푸에 재직하며 부사장까지 역임했다. 이후 2007년부터 자라코리아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