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편지 <사진: 조국 트위터>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한나라당 대표 시절 김정일에게 편지를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 편지를 쓴 사람이 뒤바뀌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에 공개됐다.
한 누리꾼이 지난 17일 주간경향이 보도한 문제의 편지 내용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쓴 편지'라는 제목으로 박사모 카페에 올린 것.
그러자 박사모 회원들은 "빨갱이", "북남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북한 추종 세력이다", "또 김정일의 재가를 받는다", "몸이 부르르 떨린다. 마치 신하가 조아리는 듯하지 않냐" 등의 댓글로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 게시물은 현재 카페에서 삭제된 상태이다.
이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가 北김정일에게 쓴 편지(2005)를 문재인이 쓴 것으로 하여 박사모 카페에 올렸더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라는 글을 올리고 관련 기사를 링크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