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할리우드 간판 <사진: MBC>
새해 첫날인 1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상징인 '할리우드'(HOLLYWOOD) 간판이 'HOLLYWeeD'로 바뀌어 화제가 됐다.
영어 대문자 'O' 2개가 소문자 'e' 2개로 바뀐 것으로 'Weed'는 대마초라는 뜻을 갖고 있다.
LA경찰은 누군가 올해부터 기호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한 캘리포니아 주의 정책을 환영하는 뜻에서 밤새 간판에 손을 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할리우드' 간판 주변에 설치한 감시 카메라를 살핀 결과 어떤 사람이 2016년 마지막 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간판의 철자를 바꾼는 장면이 포착됐다.
당국은 바뀐 철자를 즉각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무단침입 경범죄로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나 장난을 친 주인공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1976년 1월 1일에도 캘리포니아 주립대 학생이 산을 타고 올라가 '할리위드'로 간판을 교체한 적이 있다.
이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미국을 방문한 1987년에는 간판의 'L' 철자 1개가 제거돼 '성스러운 할리우드'라는 뜻의 'HOLYWOOD'로 변신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