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100％ 함께 할 것 <사진: TV조선>
트럼프 대통령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첫 통화를 가진 가운데 한미정상 통화 순번이 우방국에 밀려 주목된다.
지난 30일(한국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황 권한대행과 나눈 통화에서 "양국 각료 등 관계 당국이 북핵·미사일 대응전략 등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며 "한·미 관계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좋을 것이다. 미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한국과 100％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에게 설을 맞아 축하인사를 전한다. 한국이 이룩해 온 제반 발전상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황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미국의 발전을 기원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미국은 늘 한국을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미 정상의 첫 전화통화는 예전과 비교하면 날짜나 순번, 내용면에서 상당히 뒤로 밀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 영국 총리와 첫 통화를 했고 캐나다, 이스라엘, 인도 그리고 일본 독일 러시아 정상과 잇따라 통화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보다도 늦은 13번째였다. 통화 시간도 42분 통화한 일본에 비해 10분 이상 짧았다.
트럼프는 영국, 일본 총리와는 구체적인 정책현안까지 논의했고, 특히 일본과는 다음달 첫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한미 정상간의 전화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열흘 만에 이뤄졌다.
한편 두 사람의 통화는 이날 오전 9시부터 30분 동안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