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감사반연합회 강남언 회장"
-감사반연합회 강남언 회장
금감원이 내년에도 공인회계사 선발인원을 1천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공인회계사회 감사반연합회는 "적정인원을 초과한 선발인원 확대는 감사덤핑을 유발할 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공인회계사회 감사반연합회 강남언 회장은 29일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회계사의 선발인원 확대는 감사의 질적 경쟁이 아닌 수임료 경쟁으로 이어져 감사덤핑을 유발할 뿐"이라며 선발인원 확대 철회를 주장했다.
강 회장은 "공인회계사 선발인원 확대로 회계법인에 입사하지 못한 수습회계사가 일반기업체에 들어갈 경우 공인회계사의 주된 업무 분야인 감사업무를 제대로 익힐 수가 없다"며"감사업무도 모르는 공인회계사가 기업을 감사할 경우 부실감사를 초래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인회계사 선발인원의 확대는 시장 수요를 예측하고 회계의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회계법인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에 50∼70명이 웃도는 수준이 가장 적당하다"고 제안했다.
강 회장은 유사자격사 문제와 관련, "유사자격사 창설을 막는데 앞장서야할 삼일회계법인이 '회계관리사'란 유사자격사를 배출, 혼란을 초래하는 것은 법적인 문제 이전에 윤리적인 문제"이라며"공인회계사회 윤리위원회 차원에서 다루면서 회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회계사 선발인원과 유사자격사 문제, 시험제도 문제 등으로 회계업계가 사면초가에 직면해 있다"며"임시총회 등을 열고 회원 전체의 의견수렴을 통한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