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 발표를 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30일 전국 9만여 이·통장들의 기본수당을 현행대비(20만원) 50%를 인상해 3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통장들의 업무는 늘어나는데 비해 기본수당은 13년째 20만원으로 고정돼 있다는데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를 개선해 전국 이·통장들의 노력에 보답하겠다는 취지다.
안 후보 측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내고, "물가가 오르면 활동경비도 당연히 반영돼야 한다"면서 "현행 20만원인 이·통장 기본수당을 30만원으로 10만원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소요 예산은 연간 11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안 후보 측은 전했다.
안 후보는 "대민 행정서비스의 최일선에 있는 이·통장들의 노력이 큰데 비해 수당은 13년째 동결돼 있다"고 지목하면서, "이·통장에 대한 기본수당 인상을 비롯한 처우개선이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에는 9만3000명이 넘는 이·통장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통장들은 읍·면 및 동 단위에서 행정기관과 지역주민 간 의사소통의 통로의 기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업무량 증가에 비해 낮은 수당으로 인해 이·통장 기피 및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안 후보는 "이·통장의 처우개선은 지자체 공통사안으로 의견수렴과 지방의 재정형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지방행정의 일선에서 뛰는 분들에 대한 수당 현실화는 사기진작과 함께 대민행정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