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T
KT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인 보스턴과 디지털 평등(Digital Equity)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가 와이어(GiGA Wire) 기술을 공급키로 했다.
지난 4월 황창규 회장이 미국 매사추세츠 주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 특별강의 후 보스턴 마틴 월시(Martin Walsh) 시장과 기술협력 등에 대해 논의한데 이어 지난 7일 대니얼 고(Daniel Koh)비서실장이 방문해 MOU를 체결하게 됐다.
대니얼 고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황창규 회장과 만남을 가졌으며 경기 과천의 KT 망 관제센터와 서울 목동에 위치한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를 둘러봤다.
기가 와이어는 광케이블 없이 구리선으로 1Gbps의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로 HBS 케이스에서 기가 와이파이(GiGA Wi-Fi), 기가 LTE(GiGA LTE)와 함께 3대 기술로 소개된 바 있다.
한편 보스턴은 100년이 넘는 건물들이 연출하는 고풍스런 경치로 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오랜 역사만큼이나 상당수 건물이 노후화돼 통신 인프라 개선이 쉽지 않다. 협력이 성공하면 보스턴은 쾌적한 인터넷 환경을 갖춘 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KT는 장비, 노하우 등 기가 와이어 기술을 제공하고, 보스턴은 구축지역 선정 등 전체적인 관리를 맡으며 지정 인터넷 사업자 넷블레이저(NetBlazr)는 장비 구축 및 운영, 유지보수, 고객 서비스 등을 담당한다.
올해 가을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100~150가구에 기가 와이어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보스턴 시의 디지털 평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민관협력의 의한 네트워크 인프라 개선을 통해 가정과 기업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