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가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국세청에 부가가치세를 납부하는 '부가세 대리징수제도'와 관련,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가 단계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그동안 부가세가 많이 탈루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부가세 징수방법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은 국세청 공무원들이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어떤 개선방안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한 후보자는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부가세 대리징수제도 검토하고 있다"며 "일단 시행할 때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맞다. (만약 시행된다면)특정 업종에 대해 시행하면서 납세자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세청 고위직 여성 비율과 관련해 한 후보자는 "신규직원들은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각 50%지만 5급 이상은 굉장히 낮다"며 "그런 부분들은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같은 당 김두관 의원이 "국세청 내부적으로 청렴도 제고 방안이 있냐"고 질의한 것에 대해 한 후보자는 "청렴하지 않으면 국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없다. 세무 관련 부조리가 근절되도록 2만명 국세청 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