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트럼프 4초간 첫 악수 <사진: YTN>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격의 없는 악수로 첫 만남을 화기애애하게 연출했다.
문 대통령은 29일(이하 현지 시각) 오후 6시 공식 환영만찬이 열리는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 도착해 현관 앞에서 기다리던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와 동시에 왼손을 문 대통령의 오른쪽 어깨에 1초 정도 가볍게 올렸다가 내렸고, 문 대통령도 왼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을 가볍게 쥐는 모양새를 보였다. 악수는 4초 가량 이어졌다.
악수로 외국 정상들을 자주 곤란하게 했던 트럼프의 돌출행동은 없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에게 손을 뻗어 자리를 안내하는 포즈를 취하는 등 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두 정상은 나란히 백악관 내부로 들어갔고,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가 나란히 뒤를 따랐다.
두 정상은 상견례 장소인 외교리셉션 룸에서도 취재진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악수했다.
이날 두 정상은 우연히 푸른 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 여사는 비취색 한복 차림, 멜라니아 여사는 흰색 민소매 원피스 차림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도착에서 리셉션에 이르는 시간 내내 문 대통령 부부를 매우 환대했다.
그가 취임 후 백악관에서 외국 정상 내외에게 공식 환영만찬을 베푼 것은 문 대통령 내외가 처음이다.
특히 이날 만찬장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마주 앉는 대신 바로 옆자리에 앉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양국 두 정상의 단독·확대 정상회담은 30일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