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국토관리사무소(소장 이영우)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맞춤형 테마를 도로에 적용해 운전자들에게 지역별 특색 있는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등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는 관할 도로의 터널 및 교량 등을 대상으로 스토리두잉 기법을 도입해 각 지역별 특색에 맞는 이미지를 디자인한 경관도로를 조성함으로 일률적이고 따분한 도로이미지를 벗고 운전자와 소통하는 감성도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스토리두잉(Story Doing)은 스토리텔링을 넘어 '이야기를 실현하다'는 의미로 지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지역문화 정체성을 홍보하는 것을 말한다.
진영국토는 올해 창원·밀양지역 도로시설물 16개소(터널 10개소, 교량 6개소)에 감성도로 시행 계획을 세웠다.
마창대교 접속도로 12.8km 구간에는 '해양도시 창원'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갈매기와 바다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반영했으며 밀양 산내면 호박소터널에는 지역특산품인 얼음골 사과를 디자인해 운전자의 볼거리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국도 14호선 김해1·2·3터널(2.4km) 내 조명시설을 기존 나트륨등 대비 1.5배 밝고 30%이상 전기료가 절감되는 LED등으로 교체해 답답하고 어두운 터널 내부를 밝고 환한 분위기로 바꿀 계획이다. 이에 내년 상반기 터널 등이 전면 교체되면 운전자들의 통행안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에는 함안․김해지역에 시범적으로 시행해 운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국도5호선 함안군 칠서면 무릉1·2·3터널 2.1km 구간에 아라가야 연꽃과 연잎 그리고 함안지역 특산물인 수박을 디자인해 운전자들에게 소개했고 국 도14호선 김해시 주촌면 김해 1·2·3터널 4.4km 구간에는 금관가야의 토기와 장신구를 디자인해 '가야 왕도 김해'의 역사를 알렸다.
진영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도로이용자들에게 소개해 그곳을 알리고 다시 찾게 함으로 조금이나마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라며 “향후 스토리두잉 기법을 확대 시행해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보다 안전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