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6세 남매 집에서 숨진 채 발견…우울증 엄마 "내가 죽였다" 횡설수설

◆…4세 6세 남매 숨진 채 발견 [사진: JTBC]

집에 있던 4세, 6세 남매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0일 오후 4시 7분쯤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한 아파트에서 4세 남자아이와 6세 여자아이 남매가 숨져 있는 것을 아버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망한 남매 모두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남매의 엄마도 손목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한 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출장에서 돌아왔는데 현관문이 잠겨 있고 아내도 연락이 되지 않아 열쇠공을 불러 집 안으로 들어가보니 아내가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해 온 엄마는 자신이 아이들을 죽였다고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흔적이 없는 점으로 보아 엄마가 아이들을 살해한 뒤 자해했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