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공장이란 외국 원재료를 관세 등을 납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조·가공해 외국으로 수출하도록 하는 보세구역의 일종이다.
관세청은 9일 "우리 나라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보세공장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보세공장에서 보세공장 외 반출입절차를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개발 중 "이라며 "11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보세공장이 아닌 다른 공장에서 외국물품을 이용해 작업을 하는 경우 세관을 방문해 작업허가를 받고 물품을 반출해 작업을 한 후 다시 세관을 방문해 완료보고를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수출물품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의 공급이 지연될 뿐 아니라 야간이나 세관직원 근무일이 아닌 경우에는 세관에 임시 개청 신청을 해야 하는 등 업체의 부담요소로 작용해 왔다.
관세청은 또 자유무역지역이 아닌 지역에서의 외국물품 작업절차, 다른 보세공장에서의 추가가공 절차, 선박 등 거대중량 구조물의 일시 보세공장 밖 장치절차도 인터넷을 통한 신고만으로 작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말부터는 선용품공급업자가 자율적으로 외국무역선에 선용품을 적재하는 업무도 공급업자의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통하여 적재완료보고만 하는 것으로 간소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