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총리는 이 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시민단체(NGO)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선진경제 시스템 구축을 앞당기기 위해서라도 NGO들이 비판에 앞서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달라" 며 이 같이 말했다.
한 부총리는 "정부 나름대로도 경제 회복에 모든 노력을 했지만 미흡한 점이 없지 않았다" 며 "참여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는 시민단체와의 협력과 조율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NGO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정책 효율성을 극대화 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NGO는 우리 경제의 소금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시민단체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며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김성훈 경실련 대표는 "경제정책 면에서 수량적 목표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부동산 투기를 유인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며 "앞으로 질적인 성장, 지속 가능한 성장,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배려 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박효종 바른사회를위한시민연대 대표는 "규제는 가급적 철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며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한 잦은 정책발표가 정책혼란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으며 가진 사람들이 가슴을 펴고 소비와 투자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고 지적했다.
김천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회장은 "투명사회를 지향하다 보면 성장이 둔화되는 것은 당연한 것" 이라며 "가진 자가 자랑스럽게 투자하고 소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세금문제 등 경제적 불확실성은 줄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홍 공동체의식 개혁 국민운동협의회 대표와 김성훈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대표,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등 9개 시민단체 대표가 참석했으며 재경부에서는 박병원 차관보와 김경호 홍보관리관, 조원동 정책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