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기업들은 결산이 확정되면 즉시 매출액·영업손익·당기손익 등 결산관련 주요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
금융감독당국은 9일 회사가 공시한 결산실적과 외부감사인의 의견을 반영한 실적이 현저히 차이나는 소위 '뻥튀기' 공시를 막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가이드 라인'을 제정, 내달부터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4분기 중에 있었던 2004년도 결산실적 발표에서 55개 기업이 뻥튀기 공시를 한 것으로 드러나 투자자들의 혼란이 야기됐었기 때문.
현재는 주총 6주전까지 주요내용을 공개하면 되고, 결산결과 증권거래법상 결산재무제표상의 수치를 기준으로 매출액·영업손익·당기순손익이 직전연도 대비 30% 이상 증감이 있는 경우 수시공시 대상이다.
금감원은 또 재무제표 승인을 위한 이사회 일정이 잡히면 '이사회 종료 후 회사실적을 공표'한다는 사실을 이사회 예정일로부터 최소한 3일 전에 예고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결산실적에 관한 공표내용(수시공시 또는 공정공시 포함) 내용이 사후에 외부감사 결과 등을 반영해 변경되는 경우는 그 수정내용 및 수정이유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정정공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반기·분기실적 공시도 연말 결산실적 공시에 준해 처리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이드 라인을 상장·코스닥협의회를 통해 발송, 이번 반기보고서 제출 때부터 적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