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수는 지난해 17개에서 13개로 줄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12월결산 상장법인의 중간배당 실시여부를 조사한 결과 15일 현재 총 13개사가 중간배당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천원을 중간배당한데 이어 올해도 중간배당할 예정.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중간배당을 해왔다. 삼성전자 외에도 포스코, 신흥,한국쉘석유 3개사가 2000년부터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KT는 지난해 1천원을 첫 중간배당한데 이어 올해도 중간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S오일, 가스공사, 위즈콤,포리올,한독약품, KCC,대교, 신흥 등이 올해도 중간배당에 나서며 하나은행은 올해 첫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기업들의 중간배당율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증가세지만 올해 기업수는 경기위축을 반영이라도 하듯 감소했다.
배당률의 경우 올해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2000년 11.3%에 그쳤던 게 지난해에는 32.4%까지 늘어난 상황. 그만큼 배당규모가 늘었다는 뜻이다.
반면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실적이 위축되면서 중간배당 기업수는 지난해 17개사에서 올해는 13개사로 소폭 줄었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증가했던 중간(분기)배당실시기업이 올해는 1분기 실적부진 및 경기회복 둔화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간배당은 30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지급함으로 배당을 받으려면 28일까지는 매수해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