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세청은 1천60가구 분양에 4만632명이 몰려 청약경쟁률만 38대1을 기록한 더 시티7 오피스텔 분양과정에서 서울 등 외지에서 온 떴다방과 전문 투기세력이 가세한 것으로 추정돼 투기혐의자에 대한 정밀분석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국세청은 청약자 4만632명에 대한 명단을 수집해 외지인과 연소자 등 실수요자가 아닌 투기혐의자 분류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분양계약자 1천51명에 대해서는 인명관리부를 작성해 재산 및 소득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또 타인 명의를 빌려 여러 채를 분양받은 투기세력을 중점 색출하는 한편 계약서 검인기관인 창원시로부터 분양권 양도에 관한 검인계약서 사본을 확인하는 등 명의변경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계약일 이후 분양사무실 및 주변 부동산중개소, 인터넷 부동산시세정보 등을 확인해 프리미엄 시세를 파악하고 분양권 전매자에 대해서는 세금탈루 여부를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부산국세청은 이같은 집중 세무관리를 통해 이중계약서 작성과 차명계좌 이용 자금세탁 등의 방법으로 세금포탈한 것이 확인될 경우 검찰에 고발하고 법령을 위반하거나 투기를 조장한 중개업소에 대해서도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