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이산(愚公移山)의 마음가짐으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듬뿍 받는 최고의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세정혁신을 추진해 나가자"
이주성 국세청장은 '권력기관에서 서비스기관으로'라는 제목으로 22일 국세청이 발간한 혁신전략기획서를 통해 ▲납세자의 불편이 있는 곳 ▲과세가 불공평한 곳 ▲탈세가 있는 곳에 국세청이 있어야 한다며 직원들에게 열린세정에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 청장은 "그동안 국세청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못하고, 때로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적도 있었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세정은 자기반성과 고백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직원교육과 홍보를 겸할 목적에서 펴낸 이 책자에서 국세청은 아직도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 분야는 ▲과세의 공평성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과 부실과세로 인한 납세자의 불만 ▲세원관리의 빈틈 ▲세무조사의 성실신고 담보기능 미흡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이 청장은 "국세행정 혁신방향은 납세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진솔하게 듣고, 그 안에서 혁신의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국세청 혁신은 우리끼리 하는 개혁이 아닌 납세자의 피부에 닿을 수 있는 체감혁신, 실용적 혁신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특히 "10번의 친절보다 1번의 억울한 세금을 방지하는 것이 서비스의 핵심가치라는 사고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부실과세 제로에 도전하여 억울한 납세자가 한명도 없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직원교육용 책자발간 배경과 관련 오대식 정책홍보관리관은 "국세청장의 혁신철학과 방향, 전략 등을 정리, 하급부서 직원들에게도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며 "청장의 철학과 방향을 책으로 묶어 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