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에이엘 등 3개사엔 검찰고발·대표 해임권고 등 제재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5일 제16차 회의에서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롯데칠성음료 등 4개사에 대해 과징금 부과, 대표이사 해임권고, 감사인지정 및 검찰고발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재무제표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회계법인 및 소속 공인회계사에 대해서는 감사업무제한 등의 조치를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6월말 결산에서 관계기업투자주식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유의적 손상 징후에도 불구하고 손상차손을 인식하지 않아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을 과대계상한 부분이 적발됐다.
이 회사는 별도기준 380억3900만원, 연결기준 186억1800만원의 관계기업투자주식 손상차손을 인식하지 않았다.
증선위는 이 회사에 과징금 1억540만원의 제재를 내렸다.
알루미늄 판재 제조업체 대호에이엘은 지난 2012년 말부터 2014년 3월 말 결산에서 종속회사가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했음에도 그대로 인용,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 자기자본을 과대 계상했다.
증선위는 이 회사와 전 대표이사 1명 및 전 담당임원 2인을 검찰통보하고 과징금 2억6740만원, 감사인지정 2년의 제재를 내렸다.
감사인인 정일회계법인에게는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 적립 20%, 이 회사에 대한 감사업무제한 2년을 조치했다. 소속 공인회계사 1인에게는 주권상장·지정회사 감사업무제한, 해당 회사 감사업무제한, 직무연수의 징계를 내렸다.
인포마스터는 지난 2015년 말 결산에서 기말 현재 회수돼 잔액이 없는 거래처에 대한 매출채권을 허위로 계상해 자기자본을 과대계상하고 임직원으로부터 차입한 차입금을 부채로 계상하지 않은 점이 적발됐다.
증선위는 이 회사 대표이사와 경영지원실장에 대해 검찰고발 조치했다. 단, 지난해 1월 회사 폐업으로 회사에 대한 조치는 생략하기로 했다.
평창철강은 지난 2014년 말부터 2015년 말 결산기에 매출거래처의 폐업 등으로 회수가 불확실한 매출채권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과소 계상했다.
증선위는 이 회사 대표이사를 해임권고 하기로 하고 증권발행제한 6월, 감사인지정 2년의 제재를 내렸다.
비상장사인 인포마스터, 평창철강의 재무제표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회계법인 및 소속 공인회계사에 대해선 한국공인회계사회(위탁감리위원회)에서 감사업무제한 등의 조치를 기 의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