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성희롱 [사진: 박기량, 황다건 인스타그램]
삼성라이언즈 치어리더 황다건이 자신을 향해 성희롱을 일삼은 누리꾼을 폭로한 가운데 치어리더 선배인 박기량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 되고 있다.
과거 박기량은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에 출연해 자신의 성희롱 경험담을 쏟아냈다. 이날 박기량은 한 기업의 운동회에 참여했다가 관중에게 유흥업소 여종업원 취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박기량은 "술 한잔 따라보라고 말하는 건 기본"이라며 "야구장 관중 중에는 밑에서 카메라로 찍는 분들도 있고, 경기가 지고 있으면 물건을 던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울토마토를 맞아본 적이 있다. 변태처럼 눈이 풀려 춤추는 대로 비틀어가며 찍기도 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삼성 라이온즈 치어리더 황다건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베'에 올라온 게시물 하나를 캡처해 올렸다. 해당 게시물을 보면 한 누리꾼은 황다건을 향해 "이런 XX, X 시키고 싶다" 등의 원색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
황다건은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이런 건가. 한두 번도 아니다"라고 남겼다. 이어 "저런 글을 보게 되면 그날 하루는 다 망치는 것 같고 하루종일 이 생각밖에 안 난다. 이젠 겁도 나고 막막하다. 부모님이 이런 글을 보게 될까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캡쳐본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황다건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소속 치어리더로 활동 중이다. 2000년생으로 현재 미성년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