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일 갤럭시S10e가 성공적인 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온라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경쟁의 심화와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의 둔화로 인해 수익창출은 더 어려워지는 반면 더 오래 사용하는 경향의 강화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 결과 애플은 지난 1분기(2018.10~201812) 아이폰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으며 삼성전자 또한 모바일 부문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분의1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적 견인의 주역이었던 반도체까지 수요부진에 따른 급격한 가격하락이 진행되고 있어 삼성전자는 양대 축이라할 수 있는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릴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구매하고 싶어 하는 혁신적이고 뛰어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새로운 제품을 내세우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다. 오는 20일 공개예정인 S10라인업뿐만 아니라 5G 모델은 물론 폴더블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5G모델이나 폴더블 폰의 경우 예상되는 높은 가격과 제한된 가용성으로 인해 실제 삼성전자에게 돈을 벌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 단지 관련 분야의 선구자, 혁신가, 그리고 첨단 기술을 보유한 회사라는 자랑거리로 삼는데 만족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S10시리즈 중 가장 저가 모델인 S10e가 주목된다. S10과 S10+도 이익을 늘릴 수 있는 모델임은 부인할 수 없으나 진정한 성공 스토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S10e에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적절한 가격과 뛰어난 기능의 제품을 원하고 있다. S10e는 단순히 싼 제품이 아니라 갤럭시S 시리즈 중 싸다는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S10e는 주력모델인 S10이나 S10+와 카메라 사양을 제외한 거의 모든 기능은 동일하다.
시장전략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S10e는 애플의 아이폰XR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즉 고급 모델과 기능은 동일하지만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스캐너나 트리플 카메라 탑재를 배제하고 평면 패널을 채택하는 등 제조비용을 크게 낮춰 출고가를 낮추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갤럭시S10e는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제품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신뢰를 받고 있는 브랜드가 주력 기능은 모두 탑재하되 과다하게 높은 가격을 책정하지 않은 재품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 사용자를 S10e로 갈아타게 할 수는 없어도 최소한 수백만 명에 달하는 S6, S7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사용자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