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현재 금 한 돈당 국내외 시세차익이 5400원이나 되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노린 밀수로 풀이되고 있다.
부산·경남세관은 지난 26일 새벽6시경 일본에서 금괴를 밀수한 냉동운반선 선장 최 모(56세, 남)씨를 부산 감천항에서 검거, 구속하는 등 관련 조직원 4명을 입건하고 이들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이 밀수입한 금괴는 총 10kg으로 시가 1억6000만원 상당이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최 씨 등이 탑승한 냉동운반선은 지난 26일 새벽 3시30분경 부산 감천항에 들어왔다.
5시 50분 선장 최씨가 배에서 내려 바다가로 산책을 하다가 5분 후 갑자기 건물사이로 사라져 선원과 철조망 사이로 접촉해 금괴 반출을 시도했다.
6시 선원 박 씨가 부두밖에서 갑자기 나타난 승용차에 탑승, 6시 20분경 부산 괴정동 길거리에서 공범과 접선을 하려다 세관직원에게 검거됐다.
부산세관 조사총괄과 김희군 과장 직무대리는 "현재 금괴에 대한 시세차익이 돈당 5400원으로, 이들이 밀수하려던 금괴 10kg을 팔았을 경우 1200만원의 이익이 남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금괴 시세차익을 노린 선원들의 밀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