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앙재난상황실서 긴급 장관회의 개최
"자연재해를 막을 순 없지만, 피해는 최소화 가능해“
이총리, 현장사무실로 이동해 진두지휘할 듯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강원 산불과 관련한 관계장관긴급회의를 주재하고, 강원 산불에 대해 곧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강원도 고성 일대 사상 최악의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께 국가재난사태 선포를 건의 드렸다. 곧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강원도 산불과 관련한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05년 양양·고성 화재 이후 최대 화재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매뉴얼대로 대처를 잘해주기 바란다"고 참석자들에게 지시한 뒤, "산불은 바람의 방향대로 이동하기 때문에 기상청이 바람의 방향도 미리 정확하게 예측해 대비에 도움을 줘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자연재해를 막을 순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면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모든 정책의 최우선 과제이고, 민가와 생업시설 피해를 예방하는데도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고성) 현장에 갔지만, 내일 0시를 기해 (행안부)장관이 바뀌기 때문에 이 회의가 끝나자마자 제가 현장에 가겠다"고 밝혀 산불 현장상황실이 차려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사무소로 이동해 현장 상황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발생한 대형 산불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고성산불의 경우는 진화가 거의 완료된 상태지만 강릉 옥계·동해 망상산불과 인제산불은 50% 이하의 진화율을 보여 피해지역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