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영업이익률 1.9%p·매출총이익률 4%p↑
원가·비용절감 내실 다지기…세전·순이익도 반등
◆…GS건설 최근 5년 분기별 영업실적. 2019년 2분기는 잠정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GS건설이 역대 최대 실적으로 성공가도를 내달렸던 지난해 수준에 다소 못 미치는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외형도 30% 가량 축소됐으나 원가와 비용절감 노력이 빛을 발해 이익률은 오히려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공시에 따르면 GS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 5742억원, 영업이익 2064억원, 당기순이익 1456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28.1%, 영업이익이 5.9% 줄고 순이익만 0.2% 늘어난 규모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8%, 12.6% 늘었다.
매출이 지난 2016년 3분기 2조 5747억원 이후 3년 만에 분기기준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으나 영업이익률은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해외 손실 사업장에서의 대규모 환입과 부진했던 사업군의 개선으로 창사 이래 최대 호황을 구가했다면 올해는 내실 다지기에 힘을 쏟는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8.0%로 전분기 7.3% 대비 0.7%p 뛰었고 전년 동기 6.1%에 비해서는 1.9%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총이익률도 13.3%로 전년도보다 4%p 개선돼 외형 축소에도 불구하고 원가·비용절감을 통한 견조한 수익성을 내비쳤다. 지난 1분기의 경우 인건비가 3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지만 외주비가 14.7% 줄어든 1조 783억원, 지급임차료가 56.6% 감소한 18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영업외수지도 개선세를 보여 세전이익과 순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분기 세전이익은 2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전분기 대비 20% 늘었고 세전이익률도 8.3%로 전년도보다 3.0%p, 1분기보다 1.5%p의 증가폭을 보였다.
2분기 신규수주액은 2조 5980억원 달성으로 전분기에 비해 89% 늘어난 성과를 내놨다. 특히 플랜트가 1조 3490억원으로 가장 돋보였는데 GS칼텍스의 올레핀생산시설(MFC) 프로젝트 1조 1400억원 수주가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태양광발전사업 580억원, 우즈베키스탄 가스화학사업 520억원 등이 포함됐다.
GS건설은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 투자를 통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경영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