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이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시내 곳곳으로 이전하면서 뿔뿔이 흩어진다.
서울지역의 주요 법인과 개인기업의 현장 세무조사를 맡고 있는 조사1·2국의 경우 국장과 조사기획·분석업무를 맡은 1과를 제외한 2·3과가 남대문 별관으로 이전하며, 심층조사를 맡은 조사4국도 국장과 1과를 제외한 2·3·4과와 조사1국 국제조사지원팀이 효제별관으로 옮겨간다.
국세청은 6일 "국세청 본청에 신설된 부동산거래관리국과 EITC추진기획단이 현재는 청사5층 회의실을 임시로 쪼개 사용하고 있지만, 오는 23일부터 청사 2층을 사용하기로 돼있다"며 "이에 따라 서울청 조사국이 각각 흩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서울청 총무과가 지난 연말 휴일도 없이 밤잠을 설쳐가며 작업을 수행한 결과, 지난달 26일 조사국이 옮겨갈 곳에 대한 공사는 끝난 상황"이라며 "기밀문서의 망실우려와 통신망 유지 등을 고려해 신중히 이전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청 조사국의 이전계획에 따르면 조사3국 3과, 현재 남대문 별관에 있는 국제거래조사국 2·3과도 서울 보문동에 위치한 동대문세무서 별관으로 각각 자리를 옮기는 등 서울청 조사국 전체의 사무실 배치가 새로 이루어진다.
서울청은 "공간부족으로 조사국을 어차피 한 곳으로 모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에 이전하는 안이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 결과로는 최선의 방안으로 안다"며 "곧 신설될 조사3국 4과를 어디로 보낼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