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315명 충원…기업은행은 327명 채용, 영업점도 4곳 신설
영업점은 94곳 폐쇄돼…지난해 64곳에서 점차 증가세로 돌아서
◆…자료=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은행 18개사
국내 은행들이 구조조정을 마무리짓고 점차 채용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점 수는 갈수록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세일보가 국내 18개 은행의 경영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9월말 현재 은행에 근무하는 직원수는 총 11만1198명으로 전년동기의 11만883명에 비해 315명 증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구조조정으로 인해 은행업을 떠난 인력이 2017년 4328명, 2018년 445명에 달했지만 2019년 179명이 증원된 것을 감안하면 은행들이 서서히 신규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들의 영업점 수는 9월말 현재 6082곳으로 전년동기의 6176곳에 비해 94곳이 줄었다. 은행들의 폐쇄된 영업점은 2017년 251개, 2018년 181개, 2019년 69곳에 달했고 은행 영업점 축소는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1년간 은행원을 가장 많이 충원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9월말 현재 327명이 충원돼 근무인력이 1만3363명에 달하고 있다. 영업점은 599개로 전년동기에 비해 4곳이 늘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인력을 크게 늘렸다. 카카오뱅크는 9월말 현재 280명을 증원해 811명의 인력을 배치해 놓고 있다. 케이뱅크는 1명을 늘려 341명이 근무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본점 1곳만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9월말 현재 은행원 수가 1만7546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명 늘었고 영업점 수는 957개로 전년동기에 비해 10곳이 폐쇄됐다.
NH농협은행은 직원이 1만3485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06명이 충원됐고 영업점 수는 987곳으로 2곳이 줄었다.
신한은행은 직원수가 1만3910명으로 전년동기의 1만3794명에 비해 116명 늘었고 영업점 수는 804개로 4곳이 문을 닫았다.
하나은행은 근무인력이 1만2023명으로 전년동기보다 483명이 감소했다. 영업점은 656곳으로 전년동기보다 56곳이 줄었다.
우리은행은 직원수가 1만4528명으로 전년동기보다 70명 줄었고 영업점 수는 806곳으로 4곳이 폐쇄됐다.
KDB산업은행은 직원수가 3303명으로 전년동기보다 57명 줄었고 영업점이 70개로 전년동기에 비해 4곳이 사라졌다.
부산은행은 9월말 현재 직원이 3231명, 영업점이 206곳으로 조사됐고 대구은행은 각각 3248명, 202개로 집계됐다.
SC제일은행은 직원수가 4163명, 영업점이 200개를 기록했고 한국씨티은행은 각각 3489명, 41곳으로 나타났다.
경남은행은 직원수가 2495명, 영업점이 155곳에 달했고 Sh수협은행은 직원수가 1982명, 영업점이 129개로 조사됐다.
광주은행은 근무인원이 1647명, 영업점이 142곳에 이르렀고 전북은행은 직원수가 1178명, 영업점이 95개를 기록했다. 제주은행은 직원수가 455명, 영업점 수가 31곳으로 나타났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올해 3분기 누계 순이자이익 실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시리즈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