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율, 6월말 8.6%에서 9월말 9.9%로 1.3%p 상승
기업대출 9월말 1203조원 규모…올들어 두자리수 증가율 기록
◆…자료=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은행 18개사
은행들의 가계부문 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들어 은행들의 기업대출 증가율이 가계대출을 크게 앞질렀으나 3분기들어 기업대출 증가율과 가계대출 증가율 간격이 좁혀졌다.
조세일보가 국내 18개 은행의 경영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9월말 현재 은행들의 기업부문 대출은 1203조407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090조1886억원에 비해 10.4%(113조2193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부문 여신은 9월말 821조753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747조4033억원에 비해 9.9%(74조3501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해말 기업대출 증가율보다 2.3%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올해들어 6월말까지 가계대출 증가율이 8.6%인데 비해 기업대출 증가율이 10.8%를 기록하며 기업대출 증가율이 가계대출을 2.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올해 9월말 현재 영혼까지 끌어 모아(영끌)와 빚내서 주식투자(빚투) 열풍으로 인해 가계대출이 급속도로 늘었고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증가율 격차가 0.5%포인트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9월말 가계부문 대출이 158조187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43조3293억원에 비해 14조8577억원 증가했다. 기업부문 대출은 154조531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36조7140억원 대비 17조8174억원 늘었다.
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은 124조28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5조2304억원, 기업대출이 118조223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0조2836억원 각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은 가계대출이 121조480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조9236억원 많았고 기업부문 대출은 150조5544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3조6886억원 증가했다.
IBK기업은행은 기업대출이 201조913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2조199억원 늘었고 가계대출은 38조4062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조9552억원 많아졌다.
하나은행은 가계부문과 기업부문의 대출이 각각 121조8801억원, 146조2718억원으로 조사됐고 우리은행은 가계부문과 기업부문 대출이 각각 125조7475억원, 134조321억원을 기록했다.
KDB산업은행은 기업대출이 전년동기보다 20조2216억원 증가한 145조1498억원, 가계대출이 전년동기보다 943억원 줄어든 2927억원으로 드러났다.
부산은행은 가계부문과 기업부문 대출이 각각 13조1923억원, 31조6814억원을 기록했고 대구은행은 각각 13조6049억원과 30조118억원을 나타냈다.
SC제일은행은 가계부문 대출이 30조1402억원, 기업부문 대출 14조5696억원을 기록했고 한국씨티은행은 각각 12조3299억원, 9조8476억원으로 집계됐다.
경남은행은 가계부문 대출이 10조3821억원, 기업부문 대출이 22조5284억원을 나타냈다. Sh수협은행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각각 14조6239억원, 20조5676억원을 보였다.
광주은행은 가계부문 대출과 기업부문 대출이 각각 8조5353억원, 11조8436억원을 나타냈고 전북은행은 각각 6조20억원, 8조4392억원을 보였다. 제주은행은 각각 2조834억원, 3조2426억원을 나타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가계부문 대출은 18조730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조1502억원 급증했다. 케이뱅크의 가계부문 대출은 2조834억원을 나타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기업대출을 취급하지 않는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올해 3분기 누계 순이자이익 실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