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9만7418개, 수출액 5412억 달러
수입기업 19만2791개, 수입액 4955억 달러
무역집중도 전년 대비 완화
-2019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결과-
대·중견·중소 규모별 국내 수출입 기업 숫자는 모두 전년(2018년) 대비 증가했지만 이들 가운데 중소기업만 무역수지 적자를 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차감한 수치로 장기적으로는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반영한다.
18일 통계청과 관세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2019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998억 달러(109조3109억 원), 1169억 달러(128조405억 원)로 무역수지 171억 달러(18조7296억원)이상의 적자를 보였다.
대기업의 경우 수출 규모는 3478억 달러(380조8757억 원), 수입 규모는 3010억 달러(329조6251억 원)로 무역수지 흑자 486억 달러(53조2218억 원)를 기록했으며 중견기업은 수출액 936억 달러(102조5013억 원), 수입액 776억 달러(84조9797억 원)로 무역수지 160억 달러(17조5216억 원)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 ■ 수출입 무역규모는 대·중견·중소 모두 감소 |
국내에서 수출을 영위하는 대기업 수(2019년 기준)는 857개로 전년대비 6.3% 증가했고 수출액은 3478억 달러(380조8757억 원)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5% 줄어들었다. 수입 기업 수는 1157개로 전년대비 5.9%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3010억 달러(328조5251억 원)로 전년대비 6.8% 감소했다.
중견기업의 경우 수출 기업체 수는 2032개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고 수출액은 936억 달러(102조5013억 원)로 전년대비 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 기업체 수는 2520개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수입액은 776억 달러(84조9797억 원)로 전년대비 1.0% 줄었다.
중소기업 수출 기업체 수는 9만4529개로 전년대비 1.1% 증가했고 수출규모는 998억 달러(109조3109억 원)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 줄어들었다. 수입 기업 수는 18만9114개로 전년대비 4.2% 증가했으며 수입규모는 1169억 달러(128조405억 원)로 8.7% 감소했다.
대기업의 수출액은 자본재 및 전기전자 등 광제조업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중견·중소기업의 경우 원자재 중심으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수입 규모 감소는 대·중견기업의 경우 원자재 중심으로 줄었으며 중소기업은 자본재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입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의 경우 수출액은 중국, 동남아 중심으로 감소했고 수입액은 중국과 미국 등에서 증가한 반면, 일본과 중동 등에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견기업의 수출액은 중국, 미국, 동남아 중심으로 감소, 수입액은 일본, 미국, 동남아 등에서 감소한 반면 유럽연합(EU)에서는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 감소했고 EU 등에서 증가했으며, 수입액의 경우 중국과 미국, 일본, EU 등 주요 국가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 대기업 무역집중도, 전년과 비교해 다소 완화된 모습 |
국내 상위 기업의 수출입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인 '무역집중도'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무역액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0대 기업 비중은 전년(37.9%)보다 3.3%p 감소한 34.6%를 기록했고 이를 상위 100대 기업으로 넓혀보면 전년(66.5%)보다 2.8%p 감소한 63.7%, 상위 1000대 기업은 전년(83.8%)보다 1.3%p 감소한 82.5%를 차지했다.
수입의 경우 상위 10대 기업 비중은 전년(31.2%)보다 1.1%p 감소한 30.1%, 상위 100대 기업은 전년(56.2%)보다 1.9%p 감소한 54.3%, 상위 1000대 기업의 경우 전년(76.8%)보다 1.2%p 감소한 75.6%의 수치를 보였다. 이는 수출과 수입을 함께 수행하는 양방향 기업 중심으로 무역액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교역국가수가 20개국 이상인 수출 기업 수는 전년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기업의 평균 수출 교역품목 수는 5.8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