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 오브 어메리카, 29일 종가 30.01$…연초보다 15.8% 하락
KB금융지주, 주가 연초보다 6.8% 떨어져…코스피는 30% 상승
◆…뱅크 오브 어메리카의 최근 1년여간 주가 변동 추이. 캡처=키움증권
은행주들은 미국이나 한국에서 똑같이 상승장에서도 소외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은행주인 뱅크 오브 어메리카(종목명 BAC)는 29일(현지시간) 종가 30.01 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뱅크 오브 어메리카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입니다.
이날 주가는 올해 연초인 1월 2일의 35.64 달러에 비해 15.8% 하락한 수준입니다. 지난 3월 23일 17.95 달러까지 급락한 후 오르고 있지만 아직 연초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뱅크 오브 어메리카는 미국의 대표적인 상업은행이자 투자은행입니다. 1998년 네이션스뱅크와 합병하며 현재 대형 상업은행의 체계를 갖췄고 2008년에는 메릴린치를 인수하며 투자은행 부문까지 진출했습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자산 규모가 미국 내 2위인 기업입니다. 최대주주는 워런 버핏이 운영하고 있는 버크셔 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이며 지분 11.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다우 지수는 29일 3만335.6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지수는 연초인 1월 2일의 2만8868.80에 비해 5.1% 오른 수준입니다.
뱅크 오브 어메리카의 주가는 다우 지수 상승과 비교하면 수익률 측면에서 20.9%포인트 뒤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은행주인 KB금융지주의 주가도 뱅크 오브 어메리카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KB금융지주의 주가는 29일 4만34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주가는 연초인 1월 2일의 4만6550원에 비해 6.8% 하락한 상태입니다.
KB금융지주의 주가는 뱅크 오브 어메리카의 연초 대비 하락률 15.8%에 비하면 하락폭이 낮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라 하겠습니다.
KB금융지주는 2008년 9월 출범한 지주회사이며 연결대상 종속회사에는 은행업(KB국민은행), 신용카드업(KB국민카드), 금융투자업(KB증권, KB자산운용, KB부동산신탁, KB인베스트먼트)로 되어 있습니다.
이밖에 보험업(KB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 KB생명보험), 기타(KB캐피탈, KB저축은행, KB데이타시스템, KB신용정보) 등이 있습니다.
KB금융지주의 최대주주는 10월 12일 현재 국민연금공단이며 지분 9.9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2820.51로 연초인 1월 2일의 2175.17에 비해 29.7% 상승했습니다. KB금융지주의 주가 하락률 6.8%는 코스피 지수 상승과 비교하면 수익률 측면에서는 36.5%포인트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서는 계속되는 저금리로 인해 은행들의 수익이 줄어들고 경기가 악화되면 은행들이 쌓아야 할 충당금이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은행주에 대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