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00~1000명 선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 중인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가 1월 3일 종료됨에 따라 하루 전날인 1월 2일에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발표한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논의했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 지자체뿐 아니라 생활방역위원회의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1월 2일 중대본 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시행 중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지난 24일 시행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이 모두 내년 1월3일 종료됨에 따른 결정으로 전해졌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환자 발생 추이가 반전돼 3차 유행이 줄어드는 양상은 아직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억제를 넘어 유행이 감소하는 변곡점을 넘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거리두기 효과가 아주 느리게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거리두기와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통한 역학조사 및 격리 이 두 가지가 현재 3차 대유행의 가장 핵심적인 방역전략”이라며 “거리두기를 통한 효과가 조금 느리지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확진자 증가 추이가 둔화되고 있고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주별로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어 최근 2주 정도는 900~1000명 선에서 정체되는 국면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현재 감염상황과 감염 재생산지수 등을 근거로 계량적으론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현실에서는 이보다 훨씬 둔화하는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어 이 부분도 결국 거리두기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 한다”고 설명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연말연시 방역대책 시행 이후에 거리두기 최고조 효과가 나타나면 정체되고 있는 확산 추이가 꺾여 환자 증가가 더 감소하는 쪽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