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외모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볼필러, 코필러 등의 쁘띠성형의 인기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술 후 실명, 괴사, 염증 등 부작용을 우려해 필러 시술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고 말한다.
◆…사진=닥터스피부과의원 제공
필러 시술에선 시술자와 필러 종류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잠실송파 닥터스피부과의원 정성규 원장은 "필러는 피부과 시술 중 시술자의 경험과 스킬, 미적 감각이 가장 중요한 분야"라면서 "괴사, 실명 등 중대한 부작용, 어색한 시술 결과 등은 시술자의 실력과 직결되는 부분이므로 무작정 가격을 위주로 시술 병원을 정하는 것보다 자신만의 경험과 노하우로 안전한 필러 시술을 진행하는 피부과 전문의가 시술하는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필러의 부작용 중 급·만성 알레르기, 결절, 육아종 형태와 같은 과민 반응은 필러 종류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필러 제조 과정에서 얼마나 좋은 원재료를 쓰는지, 얼마나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노력을 하는지, 가장 중요한 기술력이 얼마나 좋은지에 따라 필러의 안전성이 정해지게 된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최근에는 99% 이상의 천연 히알루론산으로 거부 반응이 적은 레스틸렌이 인기"라면서 "첫 FDA 승인 비동물성 히알루론산 필러로 시술 후 안전하게 흡수되며 모양 변형이 적고 최대 1년 이상의 긴 유지기간을 지녀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 "이마필러 시술 후 생긴 결절로 방문하는 환자 역시 적지 않은데 과하게 필러를 주입했거나 시술자의 스킬이 미숙한 경우 부작용이 생기기 쉬우므로 간단한 필러 시술이라도 사전에 자신이 시술할 병원에서 어떤 종류의 필러로 어떻게 시술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일반 바늘보다 캐뉼라를 사용해 혈관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