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박빙의 승부 될 것...전문가들도 그렇게 보고 있어"
'엄마의 마음' 발언 지적엔 "박 후보가 '엄마리더십' 사용, 후원 차원"
"시장 1년 동안 정부와 싸울 후보냐, 유권자 삶을 위해 일한 후보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25일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더이상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옹호 발언을 하지 말기를 권고했다. 또한 서울,부산 보궐선거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임을 자신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의 자제 요청에도 임 전 실장이 계속 박 전 시장을 감싸는 발언을 하고 있는 데 대해 "아마 무슨 안타까움이 있었겠지만 그러나 이 국면에서는 후보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영선 후보를 소개하면서 '엄마의 마음 딸의 심정'이란 표현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 점에 대해 이 위원장은 "그것은 박영선 후보 자신이 '엄마리더십'이란 표현을 썼다. 유치원 무상급식을 소개하면서..."라면서 "그리고 워킹맘으로서 엄마의 마음으로 후보의 그런 슬로건을 제가 보증해드렸달까 후원해드린 것인데. 그러나 그것이 어떤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는 안다. 신중한 게 좋죠"라고 자세를 낮췄다.
이 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이 열세인 현재의 판세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엔"선거는 지지도가 수렴해가는 과정이 많다"며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결국은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고 있다. 저희들도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이렇게 유권자들께 절박하게 호소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서울·부산 모두 박빙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추가 질문에 이 위원장은 "그렇다"고 단언했다.
그는 야당이 '정권심판론'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임기 1년짜리 시장이 임기 동안 하는 일이 정권심판이다, 그게 서울이나 부산을 위해서 옳은 일인가"라면서 "그 1년 짧은 기간 동안 싸움만 하다 말 것인가 시민들이 충분히 판단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일을 해도 모자란 그 시간에 더구나 지자체장이 '정부와 싸우겠다'라고 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시민을 위한 전략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께 지금 부터 1년 동안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유권자 여러분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라면서 "그것을 잘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이 말씀을 드리겠다"고 자당 박영선 후보가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야권 후보단일화 효과에 대한 평가'엔 "컨벤션 효과라는 게 있겠죠"라며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결국은 그 후보(오세훈)와 이 후보(박영선)의 싸움, 더구나 최근 우리 서울시가 발전해가는 방향을 거꾸로 돌려놓겠다고 하는 그 시장과 앞으로 가겠다는 시장 중에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가겠다는 사람과 뒤로 가겠다는 사람, 어느 것이 좋은 것인가 이 선택을 해야 되겠죠"라고 서울시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것임을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