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참패의 원인은 "LH 등 부동산 가격 폭등과 우리의 태도 문제"
"권리당원 80만명과 400만명 당원, 이 분들도 민심 속에 있다" 강변
유시민 대선출마 가능성엔 "현재로선 생각 없는 듯...설득으로 될 일 아냐"
◆…친문핵심 당권주자인 홍영표 의원은 1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대담에서 "당심과 민심이 괴리됐다, 이렇게 분리를 했을 때 저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밝혔다. ［사진=김현정의 뉴스쇼 제공］
친문핵심 당권주자인 홍영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대담에서 "당심과 민심이 괴리됐다, 이렇게 분리를 했을 때 저는 굉장히 위험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에 좀 극단적인 의견이 있고 또 조금 더 다른 중도, 오히려 보수적인 목소리도 있고 그런 거"라면서 "그래서 저는 그렇게 구분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이에 '완전히 다르다까지는 아니겠지만 결국 4.7 재보선 참패는 결국 민심과 당심의 괴리 현상 아니겠냐'고 재차 묻자, 그는 "민심과 당심의 괴리 이러지만 이번 선거의 결과는 가장 크게는 LH 문제를 비롯한 부동산 가격의 폭등. 그리고 우리들의 태도의 문제가 있었다"며 "우리들이 더 엄격하게 좀 더 해왔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거"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가 좀 더 자성하면서 더 엄격하게 해야 된다고 본다"며 "이제 이달 말이면 권익위에서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에 대한 결과가 나올 거다.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정말 과감하게 조치를 바로 취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홍 의원은 강성 당원들이 일부 의원들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데 대해서 "문자가 한목소리로만 절대로 오지 않는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냥 그것을 어떤 민심의 소리로 듣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그러냐면 당심, 우리가 권리당원이라고 매월 당비를 내는 분들이 80만 명이다. 또 우리 당원으로 분류하는 사람이 한 400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분들도 민심 속에 있는 거다. 어디 섬처럼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고"라고 강변했다.
내년 대선주자로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선 "제가 아는 한 아직은 유시민 이사장이 출마를 생각한다거나 이런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며 "최근에도 전화를 한번 했는데 그런 기미가 없었다. 그러니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이에 유 이사장이 대선 출마로 마음 바꾼 게 아니냐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질문하자 "제가 다시 물어보겠다"면서도 "현재 상황에서 크게 인위적으로 어떤 상황을 만들어 가는 것은 힘들지 않겠냐? 정말 어떤 시대와 역사적인 어떤 흐름이 있는 것 같다. 그 흐름 속에서 탄생하는 것"이라고 말해 억지로 설득해서 될 일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