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이라는 애국적 의무 선택한 이유로 봉급에서 1달러도 잃어선 안 돼”
정부 “80시간 유급 휴가 주는 비용 상쇄할 세금공제 제공할 것”
“500인 미만 사업장에 한해 1인당 하루 511달러까지 세액공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사진 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위한 유급 휴가를 제공하는 미 기업들에 세금공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 국민에게 2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발표하는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나의 취임 92일째에 2억 도스를 접종했다”라며 애초 취임 100일 내 1억 회분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훨씬 상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접종률을 더욱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백신 접종에 따른 유급 휴가를 제공하는 미 기업들을 대상으로 세금공제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가지 우려는 접종 후 몸이 안 좋아졌다는 이유로 휴가를 낼 수 없다는 점”이라며 “모든 주의 고용주들이 백신을 맞는 데 필요한 유급 휴가를 직원들에게 제공할 것을 요구한다. 백신 접종이라는 애국적 의무를 선택한 이유로 봉급에서 1달러도 잃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연설에 앞서 바이든 행정부의 관리들은 정부가 미 기업의 접종이나 부작용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한 80시간의 유급 휴가를 주는 비용에 대해 세금공제로 보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500인 미만 사업장에 한해서는 근로자 1인당 하루 511달러(약 57만 원)까지 세액을 공제해 줄 예정이다. 미국 내 민간 부분 근로자의 절반 정도가 500인 미만 규모의 사업장에 고용돼 있다.
세액공제에 대한 비용은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안에 포함돼있다.
<제공 :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