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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2차 TV토론회 공방..."무능총리" vs "음주운전"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8.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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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집권여당 대표, 국무총리 등 큰 권한 가지고도 그땐 역할 못해" 지적

이낙연 "음주운전 등 비위 엄정 조치해...대통령 되면 모든 공직기관에 확대?"

정세균·추미애 후보도 이낙연 견제...노무현 탄핵 찬반 투표 거론 등

더불어민주당 경선 2차 TV 토론회에서 예비후보들은 최근 격화한 네거티브 공방을 다소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재명·이낙연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네거티브 공방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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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YTN 주관으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경선 2차 TV토론회에서 이재명·이낙연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네거티브 공방을 계속 이어갔다. 본 토론에 앞서 의기투합 모습을 보인 6명의 예비후보들[사진=YTN 방송 제공]
 
4일 오후 YTN 주관으로 열린 경선 2차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정세균 후보는 최근 각 후보 진영의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된 분위기를 인식한 듯, 토론 모두발언부터 네거티브 공방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토론이 무르익자 후보들의 날카로운 공방이 오갔다. 특히 주도권 토론 순서로 이어지면서, 각 후보 공방은 격화됐다.

◆ 이재명, 이낙연에 "주택임대사업제도 도입 부작용 묵인했나? 몰랐나?" 공세 

이재명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이낙연 후보를 겨냥해, "책임 총리로서 임기 초기 주택임대사업자제도 도입으로 보유세·양도세·종부세·취득세·임대소득세까지 특혜를 주고 심지어 금융특혜까지 줬다"며 "전문가들의 대체적 의견은 이것 때문에 집값이 폭등했다고 한다. 이런 부작용을 알고도 묵인한 것인지 아니면 모르셨나"라고 ‘무능총리’ 포문을 열었다.

이에 이낙연 후보는 "그런 문제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은 당·정·청간, 관계부처 장관을 중심으로 협의를 한 뒤 그 결과를 나중에 보고 받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당시에 저는 그런 깊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사후보고를 받았던 게 아니었다는 건 사실"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이재명 후보는 이같은 답변에 "(총리는) 대통령 다음으로 큰 권한을 가졌는데 청와대 참모들이 정하는 것에서 아무 역할도 못했다고 하면 무능했거나 무책임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고 직격했다.

이후 이재명·이낙연 후보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공방이 이어졌다.

이낙연 후보는 "무능을 말하는데 제가 총리로 일하는 기간 동안 문 정부의 국정지지도가 가장 높았던 때"라며 "그 일로 인해서 제가 지금 여기에 서있게 됐다. 엊그저께 어느 방송 조사를 보니까 여섯 후보 중 제 점수가, 특히 국정운영점수에서 제일 높게 나왔다"고 반격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180석 압도적 집권여당 당대표를 했고, 엄청난 권한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때 할 수 있는 일을 왜 지금에 와서 하겠다는 건가"라고 지적하자 이낙연 후보는 "그때도 놀았던 것은 아니다. 6개월 반 정도 기간 동안에 422건의 법안을 처리하느라고 숨가쁜 시간을 보냈다"며 "그것도 법안의 건수만 많은 게 아니라 제주 4·3 특별법, 광주 5·18 관련 법, 지방자치법, 그리고 공정거래법, 국정원법, 경찰법 등등 많은 것을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어떤 자리에 있든 그 당시 평가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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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YTN 주관으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2차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상호 공방했다.[사진=YTN 방송 제공]
 
◆ 이낙연, 이재명에 "음주운전 등 5대 비위행위 엄중 조처...모든 공직기관에 확대?"

이낙연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 시간에 이재명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성남시장으로 일하던 2014년에 5대 비위행위, 음주운전·성폭력·성희롱·수뢰·횡령에 연루된 공직자들을 승진에서 배제시키고 상여금을 박탈하고 부서장 연대책임을 묻는 아주 가혹한 조치를 취했다"면서 "혹시 대통령이 된다면 이것을 모든 공직기관에 확대할 생각이냐"라고 꼬집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아마 제가 과거 음주운전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 같은데 이 자리를 빌어서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사실 그 문제는 제가 과거로 돌아가서 지우고 싶은 제 인생의 오점이고 앞으로 없을 일"이라면서도 "공직자가 된 이후에는 그런 일이 없으니까 공직자일 때 음주운전을 했을 경우에 어떻게 한다는 것에 적용은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자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2017년 대통령 후보 경선 때 당시 문재인 후보의 가덕 신공항 공약에 대해 비판한 것을 두고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의견을 물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은) 당시 지나치게 과중한 예산이 부담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지금은 동남권·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필수적인 시설로 이미 결정이 났기 때문에 강력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고 답했다.

◆ 정세균·추미애도 이낙연 공격 가세...‘노무현 탄핵 투표·윤석열 지지율’과 연결

정세균 후보와 추미애 후보도 이낙연 후보에 대한 공세에 가세했다. 정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찬반 투표’ 이슈를 들고 나왔다. 그는 이낙연 후보를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답변이 모호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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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YTN 주관으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2차 TV 토론회에서 정세균 후보가 이낙연 후보에 질문하고 있다.[사진=YTN 방송 제공]
 
그는 이어 "2006년 2월 교섭단체 연설에서는 노무현 정부를 '군사독재정권보다 더 빈부격차를 키운 반서민적 정권', '사회분열로 대표되는 실패한 정부', '무능한 정부' '미숙한 정부'라고 비판하더니 예비경선 언팩쇼에서는 노 대통령의 꿈과 성취를 계승하겠다고 했다"며 "도대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 중 어느 것이 진짜인가"라고 직격했다.

그러자 이낙연 후보는 "2002년 대선은 우리가 하나로 치렀지만 대선이 끝나자 당이 분열됐다"며 "(당시) 야당으로서 격차 확대에 대한 제 나름의 분노랄까 그런 것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았다는 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추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이낙연 후보를 향해 "이낙연 후보 지지층 중 3분의 1은 윤석열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 의향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지지층의 취약점을 보여주는 조사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낙연 후보는 "제 지지도가 올라가기 전에는 윤석열 후보에게 관심을 갖고 계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분들이 저에게 옮겨왔다는 것은 당에게 좋은 일"이라고 맞받았다.

그러자 추 후보는 "이 후보께서 최근 어떤 인터뷰에서 '언론이 지역주의라고 했으니 저도 지역주의라고 지적했을 뿐'이라며 언론에 의존하는 발언을 하셨다"며 "너무 무책임하고 오히려 지역주의를 부추겨서 논란의 수혜자라는 평가도 있다"고 재차 공격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그것이야말로 오독이다. 후보간 마찰음이 나고 공방이 계속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 언론에 나오는 것을 토대로 계속적인 논쟁을 피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지금도 그 논쟁이 계속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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