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의원, 국립중앙박물관의 '동북공정 전시' 지적
총 1억2천만원 예산 투입했지만 외부 전문가 감수無
◆…민병찬 국립박물관장이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의 동북공정 전시에 대해 대국민 사죄하라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요구에 기립해 사과했다. [사진=배현진 의원실]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동북공정 전시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민 관장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의 동북공정 전시를 지적하고 대국민 사죄를 요구하자 기립해 사과했다.
민 관장은 "담당자의 단순한 실수가 뼈아픈 실수가 됐다"며 "다시는 이같은 사소한 실수가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중국실에 전시됐던 6분가량의 영상이 '중국의 동북공정 주장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배현진 의원실]
해당 영상에는 ▲위진남북조 시대 중국 위나라가 백제가 있던 충청도까지 다스렸고 ▲중국 한나라가 한강 이북지역까지 모두 다스렸으며 ▲명나라는 만주 지역까지 모두 지배했다고 표기한 지도가 실렸다.
영상 제작에는 총 1억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외부 전문가 감수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학예직 전문인력만 90명인데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고, 전시기간 박물관을 찾은 인원은 57만여 명에 달한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일본의 식민사관을 그대로 반영한 가야사 전시로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켜 배 의원에게 지적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