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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전문가 "60대이상 미접종자, 돌파감염으로 고령층 중증환자 늘어"

조세일보 | 이은혜 기자 2021.10.2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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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감염내과 교수 "중증환자 비율 중 절반 이상 60대 이상"

"20대 미만 감염률 20% 미만"

"전체 중 20대 미만 확진자 늘 것" 청소년 접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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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제공>

전 국민의 7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지난주 완료한 가운데, 고령층이 백신접종 2회까지 완료한 이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돌파감염 사례가 늘면서 미접종자의 감염까지 겹쳐 중증환자 발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미접종자들이 확진되면서 중증으로 보고되는 사례가 늘어 중증환자의 비율 가운데 60대 이상이 많이 줄어들었다가 다시 중증환자 비율 중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5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10월 넘어서 포착된 특징 중 하나가 고령층의 미접종자나 돌파감염 사례들이 늘어 고령층 중증환자 발생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중증환자 비율 중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고, 20~50대, 특히 40~50대에서의 중증환자는 7, 8월에 접종 전이었기 때문에 늘었다가 지금은 다시 감소하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접종한 60대 이상 또는 미접종한 40~50대 환자들이 거의 중환자실에 계속 입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연령과 무관하게 미접종자의 경우 폐렴이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미접종자인 경우 중증 및 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보고되는 반면, 1회차 백신만 맞아도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교수는 미국과 영국의 청소년 감염 사례를 들며 우리나라 청소년 접종률도 높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영국의 경우 접종률이 올라가는데 청소년들이 감염자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청소년에서의 전파가 많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소아에서의 감염까지 합치면 전체 감염자 중에 18세 미만이 거의 50% 이상까지 육박한다. 청소년 접종을 더디게 시작했고, 1회 접종만 한 경우가 많다"며 "미국도 공화당 주 지역에서의 청소년 감염 비율이 계속 늘고 있고, 12~17세를 비교하면 접종자, 미접종자 사이에서 입원율이 거의 10배가 차이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교수는 "특히 남자아이들이 심근염의 빈도가 높다 보니 우려하는 분들이 많은데 대부분 중증 발생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일단 접종의 이득이 상당히 크다"며 접종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이 교수는 우리나라 20대 미만 감염률은 20% 미만인데, 20대 이상 접종 완료자들이 늘면서 풍선효과처럼 전체 분율 중에서 20대 미만 감염자 숫자가 계속 늘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특히 델타 이후로 20대 이하의 치명률이 많이 오르진 않았으나, 중증 및 입원 비율이 많이 올랐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가 다음 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을 앞두고 위드코로나로 가는 과정에서는 싱가포르의 사례를 들며 "약간의 완화라도 많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가 완화 조치 후 확진자가 4천 명으로 100배 이상 급증했다.

이어 위드코로나로 가는 과정에서 최근 가장 현실적인 의료 조치로 시행되는 재택치료에 대해서는 "보건소와 의료기관의 긴밀한 협조 아래 안정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재택치료 받는 환자들도 만족하며 치료받고 있다. 다만 한두 명 정도 위급한 상황 발생했을 때도 보건소하고 병원이 잘 협조만 되면 바로 입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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