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월 수출·수입 지표, 미국 ISM 제조업지수 등
대선후보 TV토론도 영향 줄 듯
NH투자증권 “경제지표 양호? 높은 변동성 지속”
◆…연합뉴스 제공
최근 들어 미국 연준의 통화 긴축 움직임,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해외 이슈가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우리 증시가 휴장하는 설 연휴(1/31~2/2)에도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증시는 정상 운영하고,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를 앞두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8일 “우리 증시가 휴장하는 설 연휴에도 해외 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추이를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 완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간부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오는 30일(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전월 50.3, 전망 50.1)와 비제조업 PMI(전월 52.5, 전망 52.7)를 발표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국유기업을 주요 조사 대상으로 중국의 경제 현황을 진단한다.
31일(월)에는 유럽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설 연휴 기간 진행될 대통령선거 후보의 TV토론도 다음 주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부사항을 논의 중인 가운데 날짜는 이달 31일과 다음 달 3일이 거론되고 있다.
설 당일인 2월 1일(화) 국내에서는 1월 수출(전월 +18.3%, 전망 +15.5%)과 1월 수입(전월 +37.1%, 전망 +32.8%) 결과를 발표한다.
2일(수)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가 1월 ISM 제조업지수(전월 58.8, 전망 58.3)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1월 민간고용지표(ADP)(전월 80.7만명, 전망 25만명)와 유럽 1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 발표도 예정돼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긴축 스탠스가 누그러지기 위해서는 경제지표 둔화, 물가상승세 둔화, 금융시장 불안의 실물경제 전이 등 조건이 필요하다”며 “ISM 제조업지수가 현재 컨센서스 수준으로 발표될 경우 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주요 경제지표가 컨센서스에 준해 양호하게 발표되는 것은 오히려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지속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자산축소 모두 빠르게 진행될 여지를 남겼다”며 “한국 수출지수와 미국 ISM 제조업지수는 모두 고점을 통과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