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수도권의 경우 쇠퇴한 항만과 침체된 원도심 등으로 주거 선호도가 낮았던 인천 내항 일원에서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 내항 일원 항만재개발 마스터플랜을 진행하면서 5대 특화지구(해양문화지구, 복합업무지구, 열린주거지구, 혁신산업지구, 관광여가지구)로의 변신을 앞뒀다. 올 상반기엔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지 내 폐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 상상플랫폼이 개관할 예정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인천항 일원인 중구는 지난 2년(2020년 3월~2022년 3월)간 집값이 38.6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접한 동구(33.54%), 미추홀구(34.34%)보다 높은 수준이다.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 투시도. 사진=DL이앤씨
서울 세운지구의 경우 도심 한가운데 수십년된 낡은 저층 상가가 즐비했으나 곳곳에서 재정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을지트윈타워(2019년 4월 준공)가 들어선 뒤 대우건설, BC카드, KT계열사 외 다양한 기업들이 둥지를 트는 업무지구가 됐다. 다음달에는 신규 분양도 예정됐다.
광진구 일원에서는 구의역 KT부지와 동서울 터미널 개발이 진행된다. 전체 7만 8147㎡의 KT부지에는 광진구 신청사와 업무·숙박·판매·문화·집회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고 동서울 터미널에는 버스터미널과 함께 호텔, 업무시설, 관광시설, 상업시설이 결합되는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월송홀딩스(시행)가 4월, 광진구 구의동 일원 '아끌레르 광진'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6층, 1개동, 전용면적 45㎡, 154실이 복층형 구조로 공급된다. 2호선 구의역이 가깝고 잠실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의 도로망도 인접한다.
지난 19일에는 부산, 울산, 경남이 하나의 메가시티로 발전되는 국내 첫 특별지방자치단체(특별연합)가 출범했다. 이들 지역은 전체 인구 800만명에 달하는 3개 시·도 광역경제권 통합을 이루게 됐다.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구축, 첨단산업 유치로 인구 유입을 유도해 2040년 동북아 8대 메가시티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 중 경남에서 한신공영이 양산시 평산동 일원에 짓는 '양산 한신더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 전체 405세대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