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상임의장 "글로벌 식량난의 주범은 러시아...러軍, 우크라서 성범죄 저질러"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러시아대사 (사진 로이터)
6일(현지시각)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러시아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 회의 중 돌연 회의장을 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이 안보리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를 일으켜 글로벌 식량난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격분해 퇴장한 것이다.
미셸 의장은 러시아를 지목해 "솔직히 말해, 러시아는 스텔스 미사일마냥 식료품 공급으로 개발도상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글로벌 식량난의 주범은 러시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셸 의장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범죄를 일으키고 있고, 일부 성폭력 사례를 예시로 들며 반인류적인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폭력 및 성범죄가 안보리 회의 주요 안건으로 다루어졌던 것에 더해 미셸 의장은 러시아군의 만행을 '고문과 테러, 강압에 의한 전술'이라고 설명했다.
일찍이 네벤자 대사는 미셸 의장의 연설 초입부터 러시아군이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그의 주장에 "딱 잘라 반대한다"며 이같은 의혹은 "거짓말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네벤자 대사는 미셸 의장의 연설 도중 회의장을 퇴장하며 밖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안보리 회의를 혼란스럽게 만드려고 거짓말하는 미셸 의장 때문에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네벤자 대사가 회의장을 나갈 당시 미셸 의장은 네벤자 대사에게 "진실을 듣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 회의장을 뛰쳐나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개시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곡물과 식용유, 비료, 석유 등 국제 식품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식량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세계 밀 공급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통 속에 밀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비료와 옥수수, 식용유의 주요 수출국으로도 알려져 있다.
<로이터 제공>
이날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이 안보리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를 일으켜 글로벌 식량난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격분해 퇴장한 것이다.
미셸 의장은 러시아를 지목해 "솔직히 말해, 러시아는 스텔스 미사일마냥 식료품 공급으로 개발도상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글로벌 식량난의 주범은 러시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셸 의장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범죄를 일으키고 있고, 일부 성폭력 사례를 예시로 들며 반인류적인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폭력 및 성범죄가 안보리 회의 주요 안건으로 다루어졌던 것에 더해 미셸 의장은 러시아군의 만행을 '고문과 테러, 강압에 의한 전술'이라고 설명했다.
일찍이 네벤자 대사는 미셸 의장의 연설 초입부터 러시아군이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그의 주장에 "딱 잘라 반대한다"며 이같은 의혹은 "거짓말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네벤자 대사는 미셸 의장의 연설 도중 회의장을 퇴장하며 밖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안보리 회의를 혼란스럽게 만드려고 거짓말하는 미셸 의장 때문에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네벤자 대사가 회의장을 나갈 당시 미셸 의장은 네벤자 대사에게 "진실을 듣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 회의장을 뛰쳐나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개시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곡물과 식용유, 비료, 석유 등 국제 식품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식량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세계 밀 공급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통 속에 밀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비료와 옥수수, 식용유의 주요 수출국으로도 알려져 있다.
<로이터 제공>
